"과녁 향해 시위 당기며 심신 단련"... 광주 사직골에 울려 퍼지는 활시위 소리

광주남구스포츠클럽 궁도팀, 관덕정서 매주 화·목 정기 수업 진행

하수형 기자 demian3000@daum.net
2026년 05월 14일(목) 13:26
광주남구스포츠클럽 궁도팀, 관덕정서 매주 화·목 정기 수업 진행(사진:하수형 기자)
[코리아피플뉴스/하수형 기자]

- 노세균 고문·김기웅 부사범 지도 아래 3개 팀 30여 명 회원 열기 가득
- 협소한 환경에도 부단한 정진... "안전하고 넓은 활터 조성 논의 필요"
광주남구스포츠클럽 궁도팀, 관덕정서 매주 화·목 정기 수업 진행(사진:하수형 기자)

2026년 5월 14일 — 초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사직공원 내에 위치한 전통 활터 관덕정(사두 백명록)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되는 '궁도스포츠클럽'의 활쏘기 수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수업에는 사직골팀, 충현원팀, 4.19팀 등 3개 팀 소속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과녁을 향한 집중력을 선보였다.

ㅡ전통의 맥 잇는 '활쏘기', 생활스포츠로 거듭나다ㅡ
과거 조상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살상 무기인 활은 오늘날 정신 수양과 신체 단련을 겸비한 고품격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광주광역시궁도협회(회장 강원주)가 후원하고 관덕정이 장소를 제공하는 수업은 전통 무예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

수업 현장에는 강원주 회장이 방문해 평소 부단한 연습과 단련에 매진해 온 회원들을 격려하며 궁도 보급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했다.

수업은 궁도계의 베테랑 지도자인 노세균 고문과 김기웅 부사범(현 광주광역시궁도협회 전무이사)의 세밀한 지도 아래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ㅡ"3개의 과녁, 협소한 환경 넘어서는 열정"ㅡ
뜨거운 열기에 비해 교육 환경은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관덕정은 단 3개의 과녁만이 설치되어 있어 30여 명의 스포츠클럽 회원들과 평소에도 활쏘기에 진심을 담고 있는 관덕정 회원들을 수용하기에는 장소가 몹시 협소하다.

회원들은 서로 배려하며 차례를 기다리면서 좁은 공간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전 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공간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관덕정 백명록 사두는 "전통 활쏘기는 예절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 최고의 운동이지만, 현재 환경은 회원들의 열정을 다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많다"며 "지자체와 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넓은 환경에서 활을 쏠 수 있는 전용 활터 조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ㅡ[미니 인터뷰] 김기웅 부사범ㅡ
"궁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입니다. 회원들이 좁은 사대에서도 부단히 자기를 단련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지만, 지도자 입장에서는 더 안전한 교육 환경이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광주 남구의 역사적 장소인 관덕정이 시민들의 건강한 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통의 멋과 현대적 활력이 공존하는 관덕정의 목요일 오전은 과녁을 명중시키는 '퍽' 소리와 함께 활발하게 마무리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시위를 당기는 회원들의 열정이 더 넓고 안전한 활터 마련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형 기자 demian3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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