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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테마관 2층 ‘철학자의 방’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는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을 소재로 “장발장은 죄인인가, 사회가 만든 또 다른 피해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생존권과 범죄의 경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총 20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사회가 만든 피해자’라는 응답은 1087명으로 다소 우세했지만, ‘법을 어긴 죄인’ 이라는 응답도 973명에 달해 생계형 범죄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행된 심층 질문 ‘이들에게 어떤 책임이 필요한가?'에서는 ’ 교도소 수용‘이 158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 사회봉사‘와 ’ 사회복지시설 연계‘를 선택한 응답이 전체의 46.3%에 달해, 단순 처벌을 넘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재범 방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시민 의식도 확인됐다. 실제로 법무부 ‘2024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절도범의 재복역률은 46.8%로 주요 범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처벌과 함께 예방적 복지 지원과 사회적 재활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관람객들은 현장 원고지에 직접 “생계를 위한 불가피한 행동은 가슴으로 이해된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범죄자가 인권을 먼저 논할 수는 없다”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깊은 공감과 고민을 나눴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법과 제도, 복지와 기본권의 관계를 시민의 시선에서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정시설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린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장흥교도소를 새롭게 탈바꿈한 ’빠삐용Zip'은 최근 배우 김무열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촬영지로 활용되는 등 100여 편 이상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된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실물 교도소 개방 시설로서 역사와 문화,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는 독보적인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리아피플뉴스 ho-nam119@kakao.com
2026.06.19 2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