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발' 광주·전남 병원 전공의, 단체행동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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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 광주·전남 병원 전공의, 단체행동 가시화

전남대병원서 10여명 사직서 제출…20일 진료 중단 수순
조선대병원은 7명 사직 반려…2차 의료기관도 잇단 사직

[나이스데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이 광주·전남 주요 병원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2·3차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산발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1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거점 상급종합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 내 전공의 320명은 개별 사직 형태로 단체행동에 나설 지 고심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만 전공의 10여 명이 개인 차원에서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 오후 사직서를 낸 일부 전공의는 오는 20일부터 진료 중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3차 의료기관인 조선대병원 역시 전공의 142명 중 7명이 이미 '개인 사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대학병원은 전문의와 진료보조간호사(PA) 인력 투입 등 진료 차질 최소화 방안 검토에 나섰다.



규모는 보다 작지만 지역 의료서비스 체계에서 비중이 큰 2차 의료기관에서도 의료 공백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 동부권 내 중추 역할을 하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는 전남대병원 소속 파견 전공의 7명과 인턴(수련의) 6명 등 13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0일 오전 6시부터 진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가롤로 병원 측은 전문의 중심으로 진료 체계를 재편, 의료공백 누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기독병원에서도 전공의 39명 중 일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아직 사직서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오전부터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또 모든 가능성에 대비, 응급실 24시간 체계 유지와 경증환자 분산 이송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수도권 5대 병원으로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리우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뉴시스